돈 관리의 기본 원칙은 내가 벌어들이는 돈이 내가 쓰는 돈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 즉, [(수입-지출) > 0]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출을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 유지, 미래 투자, 소비를 위한 소비’로 나눠서 생각하면 편리하다. 현재 유지는 방세, 식비 등 지금 내가 생존하기 위해 꼭 써야만 하는 비용을 말한다. 미래 투자는 현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미래 시점에 내 삶을 나아지게 해줄 모든 비용을 말한다. 자신의 능력치를 키우기 위한 자기계발이나 운동이 대표적인 미래 투자이다. 소비를 위한 소비는 말 그대로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쓴 돈을 말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미래 투자. 1인 가구라면 현재 유지를 위한 비용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한에서 최소한으로 줄이고, 소비를 위한 소비를 지양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돈을 써야 한다. 그렇게 해서 ‘수입-지출’을 플러스로 만들고 남은 돈을 모아 키우는 것이 지출 관리의 핵심이자 돈 관리의 기본이다.
빚도 재산이라는 말이 있지만, 1인 가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신용카드든 학자금이든 마이너스 통장이든 1인 가구라면 뭐든 간에 빚의 크기를 줄여나가야만 재산을 불릴 수 있다. 연체 중인 빚이 많다면 오래된 빚부터 갚아나가는 게 좋다. 빚 크기가 비슷비슷하다면 이율이 높아 이자 부담이 큰 쪽부터 갚아나가는 게 정공법이다. 빚 크기가 제각각이라면 이율이 낮아도 빨리 갚을 수 있는 작은 빚을 제일 먼저 갚아 보자. 하나라도 빚이 없어지는 게 정신적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 기존의 빚을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보자. 특히 취업이나 연봉 인상 등으로 상환 능력이 좋아졌고, 그동안 신용이 많이 올랐다면, 기존 대출의 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제1, 2금융권의 신용 · 담보 · 개인대출 등에 모두 적용되니 꼭 대출받은 곳에 연락해 ‘금리인하요구권’을 문의해보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지만, 방심하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식비. 1인 가구라도 하기에 따라 월 100만 원도 쓸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식비다. 몸에 나쁜 야식과 외식은 줄이고, 집밥을 쉽고 저렴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포인트. 첫째는 기본 식자재 채워두기. 집밥 해 먹기 쉬운 식자재를 중점적으로 사두면 외식을 줄이는 게 쉬워진다. 둘째는 식재료 가격 기준표 만들기. 마트마다 식자재 가격이 조금씩 다르므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기준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셋째는 밀프렙하기. 주말이나 평일 하루에 일주일 치 식사를 한꺼번에 만들어두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야식 줄이기. 배달 문화가 성행하다 보니 이를 끊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최소한 야식이라도 줄여보자. 금전적으로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나 1인 가구라면 야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