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에 설치된 전력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되자 전기안전관리자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전기안전관리 업무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많은 분들이 가입해 주셨습니다. 벌써 대형건물 기준으로 가입 설비가 1만 호를 넘어섰습니다.”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담당한 한전 디지털변환처 솔루션사업실 조재운 차장이 밝은 얼굴로 말한다. 2020년 2월 개발을 시작하여 9월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니 숨 쉴 사이 없이 달려온 셈이다.
e-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대형건물 안에 설치된 전력설비의 전기품질과 전기안전 정보를 전기안전관리자에게 핸드폰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의 개발을 이끈 한전 디지털변환처 솔루션사업실 직원들과 한전 본사 전기안전관리자.
왼쪽부터 CMS 천성균 파트장(한전 본사 전기안전관리자)과 한전 솔루션사업실 박범창 씨, 김미희 대리, 정재호 씨, 조재운 차장
“매년 여름과 겨울철이 되면 냉 · 난방설비 과부하 등으로 아파트나 빌딩에서 정전을 비롯한 다양한 설비고장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전기설비를 담당하는 전기안전관리자가 여러 개의 건물을 동시에 관리하고, 대부분의 설비고장이 퇴근 이후인 저녁 시간대에 발생해 빠른 고장대응이 어려워 정전 복구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기안전관리 대행기업 입장에서도 여러 건물의 전력설비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뾰족한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고객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담당자들의 열정이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김봉덕 팀장을 비롯한 조재운 차장, 김미희 대리, 박범창 씨, 정재호 씨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고 본격 개발에 돌입하였다. 특히 이들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기안전관리자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끝에 서비스 출시를 이뤄냈다.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는 전압, 전류, 이용률, 현재 부하, 전기사용 정보 등과 더불어 여러 개의 설비를 관리하는 전기안전관리 기업고객들을 위해 ‘다중설비 관리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수십 혹은 수백 개의 전력설비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전기안전담당자와 관련 기업에게 ‘안성맞춤형’ 기능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여러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전력설비를 확인하는 일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퇴근 이후나 휴일에도 전력설비를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전기안전관리 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알차게 담아 큰 호응을 불러 오고 있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편리한 기능은 전기품질에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경보 메시지를 발송하도록 한 것이다. 이 실시간 경보 알람을 통하여 필요한 사전조치를 취하거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해 정전을 예방하고 고장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해 유튜브, 트위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사용자 설명서를 비롯한 기술지원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고, 전담 고객센터 운영으로 고객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전 본사의 전력설비를 관리하는 전기안전관리자 천성균 CMS 파트장도 ‘다중설비 관리기능’과 사용자 맞춤형 경보를 제공하는 ‘전기품질 경보알림’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다중설비 관리기능은 퇴근 후나 휴일에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서비스로 관리가 가능한 점은 정말 편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획기적이라 느낄 서비스의 진보일 겁니다.”
조재운 차장과 팀원들은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전력설비 운영에 기여하고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