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 아트
자연이 주는 축복과 위협도, 또 문명이 가져오는 혜택과 위기도, 모든 것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음을 설파하는 전시회가 있다. 디지털 아트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teamLab : LIFE’ 전을 만나보자.
눈부시도록 황홀한

생명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teamLab : LIFE
teamLab, Proliferating Immense Life Ⓒ teamLab

teamLab, Proliferating Immense Life Ⓒ teamLab

1,256㎡에 구현된 압도적 스케일의 디지털 영상

물과 꽃, 파도와 대지가 꿈틀대며 활짝 피는 이곳은 삶이 태동하는 공간. 손을 갖다 대면 꽃이 피었다 지고, 바닥에 앉자 물살이 내가 앉은 자리를 피해 유유히 흘러간다. 발밑에서 날갯짓을 시작하며 무리를 짓기 시작한 나비 떼는 공간 속을 춤추며 경계 너머로 들어오고, 계절을 알리는 꽃들이 천천히 바뀌며 커다란 동물이 되고 탄생과 소멸을 거듭한다.
팀랩(teamLab)의 ‘teamLab: LIFE’ 展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매혹적인 이미지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8개의 공간 속에서 관객은 눈과 귀, 그리고 손끝으로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압도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예술 작품들은 연속적인 생명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며 관객을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경험으로 초대한다. 직접 만지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예술과 소통하고 융합하는 특별한 체험을 누릴 수 있다.

teamLab, Flowers and People, Cannot be Controlled but Live Together - Transcending Boundaries, A Whole Year per Hours Ⓒ teamLab

teamLab, Flowers and People, Cannot be Controlled but Live Together - Transcending Boundaries, A Whole Year per Hours Ⓒ teamLab

울트라 테크놀로지스트 그룹, teamLab

‘teamLab: LIFE’ 展은 아트 컬렉티브 teamLab의 작품이다. teamLab은 2001년 활동을 시작한 디지털 아티스트 그룹으로, 국경을 넘어선 연대 속에 집단 창작의 방식으로 예술, 과학, 테크놀로지 그리고 자연계의 교차점을 학제적 접근으로 모색한다.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teamLab은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개인과 세계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고 표현한다. 그동안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멜버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teamLab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인간은 각자를 둘러싼 바깥 세상을 감각 기관에 인지해 스스로와 분리하고 낱낱을 경계 지어 독립체로 구분하려 한다. 현대 문명은 그런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해왔다. teamLab은 예술을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개인과 세계의 경계, 시간의 연속성에 대한 인지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teamLab, Shifting Valley, Living Creatures of Flowers, Symbiotic Livess Ⓒ teamLab

teamLab, Shifting Valley, Living Creatures of Flowers, Symbiotic Livess Ⓒ teamLab

첨단 기술로 완성한 생생한 예술적 경험

teamLab은 사람을 둘러싼 실제 물리적 공간이 개별 디지털 장치와 상호 작용하는 IR(Interconnected Reality) 기술을 도입했다. 증강현실(AR)에서는 실제 세상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의 화면에서 보는 세상만 변화한다. 그러나 IR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보는 세상뿐 아니라 실제 눈앞의 공간까지 변화한다. 나아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행동에 의해 육안의 세상이 계속해서 달라진다. teamLab은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보는 변화가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다.
‘이 세계의 모든 것은 광대한 시간 속에, 생명의 끝없는 연속 안에 가까스로, 하지만 기적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teamLab의 철학은 IR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어 관객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번 ‘teamLab: LIFE’ 展에는 IR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인터랙티브 아트를 만나는 시간,
teamLab: LIFE

전 세계 30개국에서 개최한 teamLab의 전시는 2020년 기준 2,80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8개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주제로 생명과 자연을 형상화한 디지털 이미지가 압도적인 비주얼로 펼쳐진다.

장소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기간 | 2020년 9월 25일(금)~2021년 4월 4일(일)
웹사이트 | ddp.teamlab.art

정리. 편집실 / 자료 협조. 문화창고, www.teamlab.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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