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분야 전문가 그룹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일을 하였을 뿐인데 한전인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기술혁신 부문 한전인상을 받은 박철배 차장의 얼굴이 환한 웃음으로 가득하다. 그는 지난 17년간 전력기자재 고장분석 업무를 탐험해온 전문가이다. 박 차장은 1,100여 건의 고장분석과 3,300여 대의 기자재 리콜 업무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는 각종 진단 장비를 개발 및 보급해 고장 예방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그는 기자재의 취약점을 찾아 개선했으며, 관련 분야 산업재산권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성과는 특허 등록 16건과 출원 5건, 기술이전 7건이라는 실적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박 차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자재 품질향상을 통해 회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한전인이 되겠다”는 소박하지만 가장 확실한 포부를 밝혔다.
‘한전에 입사하면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저는 입사 시절 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세운 목표가 있었거든요.
경영혁신 부문 한전인상은 그의 목표에 다가간 이정표인 듯 김종식 차장이 밝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그는 한전이 기계장비와 안전 장구류 효율이 크게 개선되었는데도, 오래된 50년 전의 품셈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점을 찾아 나섰다. 장비와 장구류의 상황과 현재의 품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끝에 8건의 품셈을 개정하였고, 전국 사업소로 개선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여 연간 약 550억 원(누계 2,016억 원)의 비용 절감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관심이 현장에 업무 개선을 가져오고 그에게는 한전인상 수상이라는 ‘덤’을 가져다 준 것이다.
그는 오늘도 현장에서 만나는 후배들에게 공사 업무를 할 때 조금이라도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보라고 얘기한다. 매년 22만 건에 이르는 공사 업무는 어디서든 언제나 ‘개선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고, 그 일을 하는 게 공사 담당자들의 ‘보람’이라고 믿고 있다.
저의 수상이 마케팅 분야의
직원들에게 작은 희망이된 듯해 기쁩니다.
전력 서비스 부문 한전인상을 수상한 김상진 차장은 자신의 수상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격려가 되었다는 점을 먼저 이야기하며 웃어 보인다. 2013년 말부터 10여 년간 약관 담당으로 근무한 그는 표준 시설 부담금을 원가와 연동하여 인상함으로써 재무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초과 사용 부가금 개선으로 소비자의 안전한 전기 사용을 이끌어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계약전력 총량관리제를 도입하여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약관 업무에서 김 차장의 존재는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여는 ‘미다스의 손’ 이 된 셈이다.
약관이 한전만의 내부 업무가 아니라 전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유능한 후배들이 더 많은 고민과 업무 혁신으로 전력 서비스의 차원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