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곧 거대한 대지이며 흙이다. 그 커다란 흙에서 나고, 생활하고, 그 물성을 이용해 예술을 창조하고 인생을 즐긴다. 그리고 다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삶. 우리네 삶 가까이 자리한 다양한 흙의 모습을 살펴본다.
기사보기인류의 생활은 자연환경을 토대로 사회경제적 요인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계승되었다. 지형, 기후, 토양과 같은 자연적 요인은 인류의 생활 문화를 결정하는 기본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보기앞서 피는 꽃보다는 겨울에 맺는 빨간 열매로 기억되는 호랑가시나무. 그 이유는 한겨울에도 선명한 녹색 잎사귀 사이로 매달린 붉은 열매가 추위를 잊게 할 정도로 따뜻해 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사보기어려운 과학을 대중적인 글쓰기로 쉽게 풀어내는 1세대 지식인. 우리 시대의 과학 전도사이자 생물학 선생님인 권오길 교수는 흙에 대한 지식을 넘어 ‘흙에서 배우는 지혜’를 이야기했다.
기사보기흙을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눠보면 어떨까. 대지는 우리가 발 디디고 살아가는 땅, 그리고 터전이다. 한편, 토양은 미생물이 숨 쉬고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자연의 품이다. 대지와 토양, 두 가지 키워드로 풀어 본 흙과 환경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기사보기세상 만물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결국 흙은 근원이며 동시에 자연 그 자체다. 한국흙건축학교 교장 김순웅 교수는 시멘트, 철근같은 근현대 건축 재료 대신 흙을 택했다. 지구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을 흙집으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보기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주인공 스톤 박사와 대지(흙)와의 관계를 이렇게 말한다. ‘중력(重力)이 없기에 그녀가 겪는 그 모든 고난은, 실존의 조건이면서 족쇄인 것처럼 보였던 중력의 대지(大地)가 인간이 굳게 디디고 살아가야 할 단 하나의 세계라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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