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시장으로의 도전,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도약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회사는 17개국 37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최근에는 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6.2GW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 하며, 약 6.4조 원의 지분매출과 4.4조 원 의 국내 기업 동반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성과는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괌과 사우디 현장에서부터 밤낮없이 이어진 협상과 끈질긴 도전까지, 우리 해외사업의 값진 성과와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미국 괌 요나 ESS 연계 태양광:
최적의 해법을 찾아서
미국 괌 요나 ESS 연계 태양광 프로젝트는 태양광 132MW와 ESS 326MWh 규모로, 우리 회사가 괌에서 세 번째로 수주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발전소 부지를 입찰자가 직접 찾아야 하는 구조로, 시작부터 도전적이었다. 사업개발 T/F팀은 지도와 GPS를 들고 구릉과 숲을 탐색하며 최적의 부지를 찾아냈고, 수도 하갓냐 남쪽 10km 지점의 요나 지역을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했다.
부지 확보 후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태양광 모듈의 용량 최적화를 위해 치열한 논의와 시뮬레이션이 이어졌다. 사업개발 T/F팀은 모듈과 ESS 설비용량에 따른 매출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효율적인 설계를 완성하고, 국내 EPC와의 협력으로 비용 절감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괌의 뜨거운 태양 아래 수시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이겨낸 이 도전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빛나게 했다.
사우디아리비아 사다위 태양광:
사막에 그린에너지의 미래 그리다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사업은 중동 최대 규모인 2,000MW 프로젝트로, 발주처의 8개월 내 절차 완료(입찰안내서 발급, 입찰서 제출, 낙찰자 선정, 전력판매계약 체결)라는 엄격한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됐다.
태양광 사업에서 EPC(설계·구매·시공) 가격은 총 사업비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격 협상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 입찰서 제출 일주일 전, 공동사업주인 Masdar 본사(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글로벌 EPC사 간 가격경쟁을 유도했다. 입찰서 제출 당일까지 EPC사의 상호 경쟁을 유도하여 1% 차이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첫걸음이자, 2011년 라빅 중유화력, 2022년 자푸라 열병합 1단계에 이어 우리 회사가 이룬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계기로 2030년까지 확대(~50GW)되는 사우디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나이리야1 가스 복합:
국경을 넘어선 성공적 협력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 발전 프로젝트는 각각 1,89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두 곳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입찰 준비에 7개월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이 할애되었지만, 사업개발T/F팀은 시차, 국경, 언어를 초월한 협력으로 사업 수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냈다. 회사마다 일하는 방식과 입장이 달라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행 사업인 라빅 중유 화력사업을 함께 수행한 아크와파워, 사우디전력공사와의 신뢰가 이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국내 EPC사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 중국 EPC사의 시공 가격경쟁력 등 각 EPC사의 장점을 조합하여 성공적 협업 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2024년 11월, 우리 회사는 25년간 지분매출이 4조 원에 이르는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2.5조 원에 달하는 한국 EPC 및 기자재 동반 진출 효과도 부수적으로 달성하는 등 한국이 사우디 전력산업의 주요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2 열병합:
신뢰로 완성된 또 하나의 성과
320MW 규모의 자푸라 2 열병합 프로젝트는 2022년 317MW 자푸라 1단계의 성공을 바탕으로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단독 사업권을 확보한 사업이다. 2단계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라는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우리 회사는 1단계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설계를 도출하며 발주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을 관철시켰다.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금융·법률·기술·EPC 등 사내·외 전문가를 활용하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발주처는 “1단계의 성공이 2단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뢰를 재확인했고, 이는 추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푸라 2 열병합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에너지 안정화와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EPC와 금융 등 팀코리아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약 1.1조 원의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에너지를 넘어 가능성으로:
글로벌 성과와 지속 가능한 미래
미국 괌 요나 ESS 연계 태양광,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 자푸라 2 열병합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성과다.
괌에서는 태양광과 ESS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구축했고, 사우디에서는 대규모 태양광과 가스복합 사업으로 신뢰와 협력을 입증했다. 자푸라2 프로젝트는 1단계 성공을 기반으로 단독사업권을 확보하며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성과들은 국경과 시차를 넘어 팀워크와 도전 정신으로 이뤄낸 결과다. 해외사업개발단은 청정에너지 사업 수주로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출 동력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First Mover로 거듭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