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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여는 세상

2022 MAR+APR VOL.46

ZERO NEWS
: 지구환경 소식

  • 커피를 대신할 대체 커피 커피빈 없이도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호식품 커피.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커피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야생 커피종 75종 중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60%에 달하며, 앞으로 10년 내 커피 생산량은 현재의 절반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체 커피’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애토모(Atomo) 커피’는 대추씨와 수박씨, 치커리 뿌리, 포도 껍질 등 씨앗이나 허브로 만든 대체 커피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커피를 화학적으로 분석해 맛과 향을 내는 핵심 성분을 찾아내고,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커피빈을 사용하지 않고도 커피의 맛과 향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대체 커피는 환경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데, 커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용해 왔던 농약도 필요 없고, 커피 추출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물 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빙하 타고 내려온 바다코끼리 ‘윌리’ 지구온난화로 떠내려온 바다코끼리의 웃픈 사연은?

    북극의 빙하는 바다코끼리를 비롯한 많은 동물이 살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빙하지대가 녹기 시작하면서 동물들이 서식처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바다코끼리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유럽의 바다 곳곳에서 출몰해 화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이 바다코끼리에게 윌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고향인 북극을 향해 헤엄쳐가는 윌리가 곳곳에서 발견될 때마다 반가워했다. 전문가들은 윌리가 빙산 위에서 잠들었다가 빙하가 녹아 떠내려오면서 남쪽까지 흘러온 것으로 추정했다. 지구 온난화로 일어난 웃픈 해프닝이었다. 이와 비슷한 북극여우 이야기도 있다. 노르웨이의 한 연구소는 북극여우의 생태를 연구하고자 몇몇 개체에 GPS를 부착했는데, 그중 한 여우가 76일간 무려 3,500킬로미터나 이동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여우가 해빙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탄소로 만든 안경과 선글라스 패션과 기술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패션의 빠른 변화는 환경 보호에 역행하는 면이 있었다. 이에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업사이클링을 하는 등 패션계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영국 브랜드 ‘판게아(Pangaia)’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 회사 ‘트웰브(Twelve)’는 기후친화적 파트너십을 맺고, 탄소를 포집해 만든 아이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렌즈로 안경과 선글라스를 출시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트웰브가 개발한 기술 ‘CO2MadeⓇ’가 있다. 이 기술은 식물의 광합성 과정을 모방한 것으로,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물과 재생에너지로 필수 분자를 생성해 렌즈와 같은 소재를 만든다. 환경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제품은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길을 연 선례로 남을 것이다.

  •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복원 사라져가는 맹그로브 숲 되살리기에 나선 인도네시아

    아열대 해안가나 갯벌에서 자라는 맹그로브(mangrove)는 염분을 여과하는 독특한 뿌리를 가졌으며, 산소 공급이 부족한 진흙에서도 잘 적응하는 식물이다. 맹그로브는 수질을 개선하고 지질을 지탱하며,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탁월해 아마존과 함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고 있다. 새우 양식장을 만들기 위해 맹그로브를 마구 베어낸 탓도 있고,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며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맹그로브 숲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강진과 함께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로 넓은 면적의 맹그로브 숲이 소실되기도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는 ‘맹그로브 숲 재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BTS의 인도네시아 팬들은 맹그로브 묘목을 심는 활동을 펼쳤고, 한국 산림청도 KOICA와 함께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난 에펠탑 130년 넘은 에펠탑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은?

    1889년 건축가 에펠이 설계한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120년 역사를 가진 에펠탑은 친환경 건축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친환경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지상 127m 높이에 있는 2층에 풍력발전 터빈을 설치해 연간 1만 kW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후 태양전지 패널과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에너지 자급자족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에펠탑의 야경은 약 2만 개의 전구로 완성되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전구에서 발생하는 열로 주변의 온도를 상승시키기도 했다. 이에 효율이 높은 LED 전구로 모두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수명을 다한 전구로 인한 오염도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이용해 내부에 빗물 회수 시스템을 구축해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을 자급하고 있다고 한다.

  • 함께 실천하면 일거양득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라이프

    2022년 1월 19일부터 시작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는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해야 할 실천행동으로는 유통 업체에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받기, 세제·화장품은 빈 용기를 가져가 리필해 오기,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사용 선택하기, 차량 공유 업체에서 무공해차(전기차, 수소차) 대여하기,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 구입하기, 기후행동 1.5도 앱에서 실천 챌린지(연 4회) 참여가 있다. 탄소포인트제 누리집(https://cpoint.or.kr/netzero)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시작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1년에 최대 7만 원의 인센티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실천 활동을 1개 이상 하면 실천 다짐금 5천 포인트가 먼저 지급된다. 1∼5월까지 모인 포인트는 5월에 지급하며, 6월부터는 매월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