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행되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올 7월부터 확대되어 운영된다.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절약한 만큼 돈으로 돌려받는 제도이다. 과거 2년과 비교해 사용량을 3% 이상 줄이고, 자신이 속한 동일지역 참여자의 평균 절감률보다 많이 줄였을 경우, 절감량 1kW당 3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하반기에는 기존 캐시백에 더해 5% 이상 더 줄였을 경우 절감률 수준에 따라 구간별로 1kWh당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1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6개월마다 지급하던 캐시백을 올 7월부터는 다음 달 전기요금 차감으로 바로 적용해 에너지 절약 노력을 빠르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였다.
예를 들어 월 332kWh 사용 고객이 직전 2년 동월 평균에 비해 사용량을 10%(34kWh) 줄이면 캐시백 2,720원(기존 캐시백 1,020+차등캐시백 1,700원)을 포함해 약 11,56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게 된다. 10% 줄인 사용량 변동으로 인한 요금감소 8,840원(66,590 57,750)과 캐시백 2,720원이 적용된 금액이다.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은 6월부터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고,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개별세대는 7월부터는 한전 지사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구글 등에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고 에너지마켓 플레이스 ‘EN:TE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또 모바일 앱 ‘한전:ON’을 통하거나 한전 고객센터(☎123)에 문의해 가입경로(URL)를 문자로 받아서 할 수도 있다.
에너지 취약부문에 대한 효율 향상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기존에 뿌리 기업에만 적용하던 EERS 특별지원을 농사용과 소상공인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운영한다.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금도 1.5~2.0배 늘려 교체로 인한 비용 부담도 줄인다.
농어민이 주로 구입하는 김 건조기 등의 고효율기기 9개 품목은 교체 지원금을 일반고객보다 1.5~2.0배 늘렸고, 농업용 건조기 등 2개 품목도 하반기부터 지원금을 높인다. 소상공인이 구입하는 LED 등 10개 품목은 6월부터 늘려 지원한다.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2023년부터 고효율 가전기기를 구입하는 경우 지원 비율을 종전 10%에서 20%로 두 배 올려 지원하고 있다.
합리적인 전기 사용으로 요금을 관리할 수 있는 ‘요금 예측 서비스’도 시작한다. 전기요금을 예측하고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한전:ON’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요금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검침 가능한 지능형전력량계(AMI)가 설치된 모든 고객에게 파워플래너를 통해 실시간 전기사용량, 월간 예상요금, 소비패턴 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계 전력다소비 주택용 고객에게는 7~9월 예상 요금, 누진 구간 변동에 따른 요금 예측 정보, 요금 절감 방안 등을 알림톡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