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Insight
‘KEPCO Insight’는 어르신이나 눈이 안 좋은 시력 약자들이 전기 관련 소식을 좀 더 잘 볼 수 있도록 큰 글씨 페이지로 구성한 칼럼입니다.
평창의 감동을 지켜내는 한전인의 땀방울
100여 개 나라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인의 축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창과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1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7일 간 감동의 드라마를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여러 분야에서 완벽한 지원이 필요하게 마련. 그 중 핵심 지원의 하나인 한전인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지원활동 현장을 함께 찾았다.
정리 편집실
완벽한 전력공급으로 성공올림픽 지원
강원도 평창. 해발 850m에 설치되어 있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올림픽 기간 중 새처럼 나는 선수들의 모습이 하늘을 수놓을 곳이다. 올려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점프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선로를 점검하는 한전인들로 분주하다. 한겨울의 선로점검은 녹록치 않은 작업이지만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 개최를 생각하면 작업자들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닦을 시간이 없을 정도다. 총 21개의 베뉴와 각종 시설에 필요한 전력은 약 20만kW. 인구 20만 도시의 사용량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가 필요하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만든 올림픽 변전소가 그래서 세워졌다. 이곳은 인근의 횡계 변전소, 강릉 변전소와 함께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전력을 공급하는 주 변전소 역할을 한다. 특히 올림픽 변전소는 건조 공기를 절연매질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 전력공급선인 154kV 송전선로 점검은 더욱 철저히 살펴야 한다. 눈으로 덮인 철탑을 어렵게 오르며 철탑변형이나 전선단선 등 위해상황이 있는지 특별 점검으로 살핀다. 사람의 손길이 직접 닿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해 항공 순시 점검을 한다. 올림픽 경기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설비나 송전설비 철탑을 집중 점검하고 배전선로 상부도 드론 촬영으로 더욱 세심하게 점검한다. 이것으로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점검팀이 움직인 곳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 빙상경기장. 날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신규주·예비 전력 선로점검을 계속하여야 한다. “힘들기는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큰 행사에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한 생각이 들지요. 우리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들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철저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강원지역본부 전력사업처 김지원 씨가 이마의 땀을 훔치며 환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다.
올림픽 전력본부 구성하고 마지막까지 노력
선수와 관중들을 위한 지원시설인 ‘오버레이’ 전원공급 점검도 빠질 수 없는 임무다. 강릉과 평창, 정선에 약 3,000여 개가 설치되어 있는 오버레이. 각종 경기와 선수들을 위한 물자 반입과 운영 역할을 하는 설비이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이동발전차도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눈 덮인 산의 설비 점검에는 설상차가 동원되어야 한다. 예년에 비해 더욱 강한 동장군까지 더해진 강원도 평창의 추위와 싸우며 한전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볼 눈과 얼음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한 출발은, 사실 안정적 전원공급에서 시작된다. 그 중요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회 개막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은 높아지지만 전력공급만큼은 가장 완벽하게 지켜 내리라 다짐하는 이들은, 오늘도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점검에 점검을 더하며 올림픽 개막의 환호를 준비하고 있다. 한전은 성공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전력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 발족해 올 동계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 전력지원실과 올림픽지원실을 두고 배전대책반, 방호대책반, 사회공헌반, EVC운영반 등 2실 6반으로 구성되었다. 총 70명으로 구성된 전력본부는 올림픽 전력지원 업무와 사이버 테러 대응방안 마련, KEPCO119재난구조단 파견·사회공헌활동, 전기자동차 업무총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KEPCO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숨가쁘게 움직인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모든 이들의 노고가 빛나는 올림픽을 만들어낸다.
평창 동계올림픽 전력본부 조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