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예술이란 자연이 만든 것이다. 예술가는 자연의 무한함에 눈길을 쏟는다.
-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자연과 농부의 모습에 남다른 감명을 받은 밀레는, 이를 남다른 시각으로 화폭에 담았다. <씨 뿌리는 사람(The shower)>은 농부의 역동적인 모습 속에 노동의 숭고함을 담은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밀레가 작품을 발표할 당시, 보수적인 부르주아들은 밀레가 농부의 모습을 영웅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자신들이 누리던 예술의 특권에 도전했다고 여겼다. 그러나 밀레는 농민의 노동이 근대 민중의 삶을 대변한다고 생각했고 그들의 모습에서 영웅성을 발견해냈다. 그러한 밀레의 따뜻한 시선은 그의 작품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