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한전이 뛴다!
전력 정보의 모든 것, 빅데이터로 스마트한 미래를 연다
전력 빅데이터 센터
우리나라에서 어느 지역이 주택용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할까. 예상대로 서울? 그 결과는 더 넓은 지역, 더 많은 가구를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어디서 나올까. 지난해 9월 30일 문을 연 ‘전력 빅데이터 센터’를 두드리면 전력과 관련된 모든 결과가 나온다. ‘경기도’라는 답은 지역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주택, 일반, 산업용으로 비교 분석해 얻은 결과다. 전력분야의 공공 데이터를 개방, 활용하기 위한 전력 빅데이터 센터가 구축되었기에 답이 바로 나올 수 있었다.
글 황지영 자료협조 전력 빅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미래로 가는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말한다. 그것은 수치로 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하였던 대량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이를 분석해 인과관계를 찾아내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은 독감과 관련된 검색어 빈도를 분석해 독감환자 수와 유행 지역을 예측하는 독감 동향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또,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것을 댓글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청년 일자리, 고용정책으로 드러났다. 관련 키워드로는 청년 일자리, 청년 실업, 동일노동 등이 단연 많았다. 뒤를 이어 출산 양육 분야, 안전과 건강 분야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의 걱정과 고민이 무엇인지 드러났고, 이 결과는 정책에 반영된다. 이젠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힘은 미래를 예측하고 앞선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데이터가 정보가 되고 미래를 주도하는 능력이 되는 시대,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 시대를 주도하고 신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전력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 강남지사 6층에 자리 잡은 전력 빅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 기획팀을 비롯한 소비자 정보팀, 서비스 개발팀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수많은 전력 데이터를 분석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에너지 신산업 동인을 찾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전력 빅데이터는 판매, 계약 등 영업정보와 전력계량, 기상정보, 발전정보 등 전력과 관련된 모든 정보이다. 전력 빅데이터 센터는 이 데이터들을 분석 공개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전력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전력그룹사와의 공유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 빅데이터 센터, 오픈 포털로 만드는 공유체계
전력 빅데이터 센터는 한전과 외부기관이 보유한 전력사용량 정보 중 경제, 사회, 문화 등 공공적 연구에 필요한 공공재 성격의 데이터를 가공하여 공개하고, 에너지 컨설팅, 수요 반응, 에너지 효율관리 등 다양한 신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전력통계, 에너지 효율잠재량 지도, 전력정보 분석보고서 등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공개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발굴 중이다.
더불어 민간 주도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력 빅데이터 오픈 포털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에 아이디어 제안 창구를 제공하고, 쌍방향 교류를 활성화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에 전력정보 제공으로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국민들의 편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빅데이터 센터는 지난해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5대 전력정보를 공개하였다. 5대 전력정보에는 전력사용량 정보를 용도별, 지역별, 업종별 분석과 전기차 및 충전기 수요 분석 등의 정보가 녹아 있다. 전력 정보들이 만들어내는 스마트한 미래가 더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공유(Shared)
민간산업 육성
공공 인프라 조성 전력 데이터 활용 표준화 민간홍보 및 참여 유도
역량(Ability)
전문역량 확보
선도기관 협업체계 구축 빅데이터 전문인력 확보 선진사례 벤치마킹
사업(Business)
수요정보 제공
전력 데이터 통합 제공 융합 빅데이터 모델 개발 단계적 정보제공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