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림 메인 이미지

빛여세 미식회

정성스런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백반 맛집

혼자 사는 인구가 늘면서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집밥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팍팍하고 반복적인 도시의 삶 속에서 익숙한 찬과 따뜻한 밥 한 그릇은 곧 친근하고 정겨운 선물이자 힐링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다양한 백반 맛집 리스트를 모아봤다.
글 사진 오나래(푸드 칼럼니스트)

밥이 맛있는 백반집 낙원동 일미식당
백반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밥맛이 좋은 식당으로 장안의 미식가들을 불러 모았다. 바로 미리 지은 밥을 그릇에 담아뒀다 내는 밥이 아닌 그때그때 바로 지은 쌀밥을 밥솥에서 퍼 주기에 밥 맛 좋은 식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이와 곁들여 먹는 인기 메인 메뉴는 기본적으로 2인분씩 제공되는 제육볶음과 오징어볶음이다. 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점도 이 집을 유명하게 한 비결. 반찬을 비롯 메인 메뉴까지 조미료와 염분을 자제한 삼삼한 맛으로 신선한 원재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엄마 집밥을 느끼고 싶은 날 방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메뉴 제육볶음 1만6,000원(2인분). 오징어볶음 1만8,000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전화 02-766-6588

가성비 만점 게장백반 속초 오봉식당
속초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식당 중 하나인 오봉식당은 마치 외갓집에 놀러온 듯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한쪽에 어마어마하게 자리잡고 있는 담금술병들이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는 이곳의 주력 메뉴는 바로 게장과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게장백반과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하는 홍게장칼국수. 그 중 게장백반은 ‘홍게를 넣은 된장국’이 게장과 함께 나와 이채로움을 더한다. 자연스런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느껴져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남도 출신의 주인장이 만든 다양한 반찬이 더해져 푸짐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게장백반 8,000원. 홍게장칼국수 6,000원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398 전화 033-633-7376

떡갈비와 갈비탕의 콜라보 목포 명신식당
남도의 진한 손맛이 느껴지는 맛의 고장 목포에서 특이한 스타일의 갈비탕 백반을 판매하는 이색 맛집이다. 메인 메뉴인 갈비탕엔 일반적인 갈비 대신 쇠고기를 하나하나 다져 정성스럽게 만든 떡갈비가 들어가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느껴지고, 달걀과 파가 곁들여져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맛깔난 밥도둑 오총사도 예사롭지 않다. 쪽파무침과 갈치 속젓, 묵은지와 깍두기, 콩나물무침 등 남도의 손맛이 풍기는 반찬들이 바로 그것. 특히, 참기름 향 솔솔 나는 쪽파무침은 여러 번 리필을 하게 되는데, 갈비탕에 함께 말아먹으면 한층 더 시원하고 담백한 갈비탕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메뉴 갈비탕 백반 1만1,000원, 육개장 백반 9,000원
주소 전남 목포시 수강로 15 전화 061-244-0479

미식가 독자들이 선정한 내 마음속 가정식 백반 맛집

독자 여러분이 추천한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백반 맛집을 소개합니다. 스테이크나 파스타도 좋지만, 하루쯤 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소박하지만 따스한 백반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요.

공기밥 일러스트
경기도 고양시 ‘미락가’
경기도 일산 태영프라자 4층 ‘미락가’를 추천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차려준 그 맛이라고나 할까요? 찬도 맛깔나고 양도 푸짐합니다. 가격도 착해 부담 없이 한 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원한다면 ‘미락가’로 오이소.
- 김성철

공기밥 일러스트
대전광역시 ‘미가’
대전한남대 정문 맞은편 캠퍼스타운 아래쪽에 ‘미가’라는 곳이 있어요. 다른 식당에 비해 덜 짜고 집밥 같아서 너무 좋아요. 먹고 나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함께 나눠보아요.
- 박민영

공기밥 일러스트
광주광역시 ‘착한밥상’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 위치한 ‘착한밥상’이란 식당을 추천합니다. 일단 가격이 착해요. 가게 실내도 차분하고 상차림도 깔끔해서 젊은 여성들이 이용하기에도 좋구요. 함께 간 분들도 다들 만족하시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강.추.합.니.다.
- 변재영

공기밥 일러스트
경상남도 창원시, ‘정식당’
창원시 마산창동에 ‘정식당’이란 곳이 있어요. 크지도 않고 반지하로 되어 있는 식당이지만, 50대가 넘은 주인아저씨의 깔끔함이 음식에서 느껴지는 식당이랍니다. 가게 이름도 정(情)식당이라 그런지 너무 따스하게 느껴진답니다.
- 임송송

공기밥 일러스트
경상북도 경주시, ‘조은식당’
경주시 경주역 근처 ‘조은식당’ 추천합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할머니 두 분이 하시는데, 반찬 하나 하나 정성을 들여서 그런지 맛있습니다. 경주갈 때마다 들러서 따뜻한 밥 한 끼 꼭 먹고 옵니다~
- 김형미

  • PDF다운로드
  • URL복사
  • 인쇄하기
  • 이전호보기
  •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