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특별한 학교
쉽고 즐거운 나눔 놀이터
사회공헌플랫폼 빅워크
보통 ‘기부’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시선이 있다. 때로는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기 어려워서, 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면, 이러한 고정관념도 깨지지 않을까?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로 직접 기부할 수 있는 사회공헌플랫폼 ‘빅워크’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자료협조 빅워크
행복한 세상을 그리는 일상의 한 걸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제법 많은 걸음을 걷는다. 야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집안에서 이동하는 거리만 발자국으로 따지면 족히 몇 천 보는 될 것이다. 이 발걸음을 모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쓸 수 있다면 어떨까? 바로, 사회공헌플랫폼 빅워크를 통해서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만일 당신이 하루에 1km를 걷는다고 가정해보자.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100원 가량의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한 달이면 약 3,000원이다. 처음에는 적은 금액이라 여길 수 있지만 많이 걸을수록 포인트는 더 늘어난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얼마만큼 기부했는지도 쉽게 볼 수 있고, 자신이 걸은 시간, 이동 경로, 칼로리 소모량까지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어느덧 출범 6년 차를 맞이한 소셜 벤처 기업 ‘빅워크’입니다. 저희가 가진 지혜와 기술, 디자인을 활용하여 사람들과 함께 공공선을 찾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소수의 사람이 뜻을 모아 시작한 빅워크는 작년 말 기준,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54만 건을 기록했다. 일주일에 2~3회 이상 활동하는 사용자 수도 3만 4,000명이나 된다. 이들은 10m 걸을 때마다 1눈(noon)이라는 가상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모음통’ 카테고리에 소개된 기부 프로그램에 적립한다. 사용자가 직접 내용을 살펴보고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데, 보통 1눈은 1원으로 계산된다.
기부 프로그램은 기업 또는 기관이 주로 개설하는데, 사용자들이 걸어 적립한 포인트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들이 참여해 복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빅워크가 전달하는 가치의 핵심은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는 큰 사회적 도약’이다. 오늘날 빅워크의 행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나눔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많은 이에게 일깨우기 때문이 아닐까.
재미와 가치를 함께 전하는 기부 플랫폼
빅워크 대표 한완희 씨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빅워크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업이 쉽게 시작되지는 못했다. 사업이 안정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재무적인 사업 계획이 뒷받침돼야 했다. 결국, 시작 2년 만에 문을 닫고, 재정비 후 2014년 말,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기업과 기관, 일반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플랫폼 우수사례로 자리 잡았다. “결혼을 앞둔 한 커플이 캠페인을 개설한 적이 있었는데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미의 원주민 여성과 아이들을 돕는 목표를 설정하고 축의금을 기부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셨고 호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빅워크 운영진은 이처럼 다양한 캠페인 진행을 통해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콘텐츠를 통해 공감하고 느끼는 것이 있어야 사람들에게 빅워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이들이 사회공헌플랫폼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빅워크의 수익 모델은 바로, 캠페인 기간에 발생하는 사용료다. 예컨대 특정 기업이 이용자 참여 기부 프로그램을 의뢰했을 때, 참여자와 기업의 매칭이 일어나며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인 셈. 요즘 보여주기 위한 사회공헌이 아닌, 실질적인 공익에 기여하고 잠재 고객들의 참여도 이끌어내는 매칭형 사회공헌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무상 기업들과 함께 하는 일이 많다고. 그러나, 기업에서 추구하는 바와 빅워크의 미션이 항상 일치하지만은 않는다. 그럴 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 또한 기업의 이념과 빅워크의 미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이해하고 따라와줄 때 기업과의 협업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저희는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했을 때 느끼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1km를 걸으면 선물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응모권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요, 이처럼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사용자 입장에서 재미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빅워크는 현재 시스템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다양한 캠페인을 선택해서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크고 넓게 이어질 빅워크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빅워크 사용설명서
걸으면서 기부하기, 참 쉽죠?
빅워크 계정 등록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개인 계정을 만듭니다. |
걸음시작 걸음 시작 버튼을 누르고, 평소처럼 일상생활합니다. |
걸음종료 GPS 및 활동센서로 감지한 이동 거리만큼 포인트(noon)가 적립됩니다. |
기부완료 포인트를 모아 후원하고 싶은 모음통*에 기부합니다. |
빅워크 애플리케이션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걸으면 GPS 및 활동센서로 10m당 1noon씩 걸음 포인트가 적립된다. 참여자&기업 매칭 펀드 방식으로, 참여자가 걸음 포인트를 기부하여 목표를 달성시 기업에서 목표 금액 만큼 기부 진행된다.
홈페이지 www.bigwalk.co.kr
문의 02-6925-4259
*모음통이란?
걸음을 통해 사람들과 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후원을 원하는 모음통을 선택하여 걸음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캠페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응원 메시지도 남길 수 있고, 목표 포인트를 달성한 경우, 기부금 또는 기부물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