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메뉴 바로가기


삼성전자 RE100 가입 초읽기…넘어야 할 난제 산적_0902
게시판 항목 분류,작성자,작성일,조회수에 대한 설명입니다.
작성자
한*지
작성일
2022.09.19
조회수
1329
22.09.02 오피니언 뉴스

한종희 부회장 "ESG 전략 조만간 발표"
사실상 RE100 참여 초읽기 돌입으로 읽혀
비용·제도적 뒷받침 미비…난제 넘어야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한국시각) 독일서 열린 IFA 2022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 시일 안에 ESG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 미뤄왔던 'RE100' 가입을 이른 시일 안에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수급 100%를 달성하겠다는 기업들의 선언이다.

지난 2014년 영국 비영리기구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국제단체인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현재 국내에선 SK텔레콤 등 8개사((주)SK,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티테크놀로지)와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 현대차그룹, 한국수자원공사, 미래에셋증권, 고려아연 등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 "ESG 전략 조만간 발표할 것"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한국시각)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 선언하지 않은 RE100 동참 선언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재생에너지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7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인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던 건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실제 친환경이 아님에도 마치 그런 것처럼 위장하는 행태를 말한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그 때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설치된 축구장 4배 크기의 태양광 발전 시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왜 RE100 가입 미뤄왔나

한 부회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제도와 인프라가 갖춰지면 적정한 시기에 RE100 가입을 추진하겠다'로 읽힌다.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아왔던 난제들은 뭘까.

먼저 가격이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전의 발전원별 킬로와트시(kWh)당 구입 단가는 신·재생에너지(149.9원, 정부 보조금 합산액)가 원전(59.69원), 석탄(81.62원), 수력(81.73원), LNG복합(99.25원)보다 훨씬 비싸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여타 발전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셈이다.

생산규모도 제한적이다. 한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생산규모는 전체 전력의 8% 수준으로 영국(40.5%), 독일(39.9%), 호주(23.8%), 미국(19.4%)에 비해 눈에 띄게 낮다. 전력 구조도 지역 발전으로부터 한전이 전기를 구매해 독점 판매하는 방식이기에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없다.

결국 비용 부담과 제도 미미 등 현실적 어려움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RE100으로 나아가는데 넘어야 할 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미 해외공장에서 RE100을 실현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결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더 이상 RE100 가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이 기대되는 등 여러 환경적 변화와 맞물려 변화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대웅 기자bdu@opinionnews.co.kr
저작권자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오피니언뉴스(http://www.opinionnews.co.kr)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
내용